유치 흔들릴 때 대처법 & 음식 | 이 빠지는 순서부터 치과 방문 시기까지 총정리

아이 유치가 흔들릴 때 무조건 뽑아야 할까요? 대처법, 먹기 좋은 음식, 빠지는 순서와 평균 시기, 치과는 언제 가야 하는지까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최신 정보로 정리했습니다.

 

요즘 들어 아이의 성장이 유난히 눈에 띕니다. 키도 훌쩍, 사진도 잘 찍어주지 않고, 얼굴선도 조금씩 달라지고요.

 

얼마 전 가족 외식 중에 아이가 "엄마, 이가 아파요!"라고 했는데,

대수롭지 않게 고기 먹던 중이라

"고기가 낀것같아 집에 가서 양치하자 ^^"라고 넘어갔었는데요. 확인해 보니 아이의 이가 제법 흔들리고 있었어요!

첫니 날때가 생각나면서 괜히 심난해지더라고요. 너무 빨리 크는 것 같고.. ㅎㅎ

 

아이의 유치가 흔들리는 시기는 단순히 치아만의 문제가 아닌, 전신 성장의 신호이기도 합니다.

하지만 많은 부모님이 처음엔 당황하거나 불안해하곤 하죠. 저처럼요 ㅎㅎ😭

이 글에서는 유치가 흔들릴 때의 올바른 대처법, 먹기 좋은 음식, 주의할 점,

그리고 유치가 빠지는 순서와 평균 시기, 치과 방문 타이밍, 이가 너무 빨리 빠지거나 늦게 빠질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까지

제가 찾아본 최신 정보 기준으로 정리해드릴게요.

 

1. 유치가 흔들릴 때,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?

유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건 영구치가 자라기 시작했다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입니다.

대부분 아이가 스스로 느끼고 먼저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 

이때 중요한 건 ‘억지로 뽑지 않고, 기다리는 것’입니다.

 

✅ 올바른 대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:

• 손이나 혀로 만지거나 자극하지 않도록 지도
  손이나 혀로 계속 만지게 되면 염증이나 통증,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.
  
  
• 통증이나 출혈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기다리기
 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만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많이 흔들릴 때까지 기다립니다. (흔들림을 발견하고 10일~2주 정도)
  많이 흔들리게 최대한 영구치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치과에 가면 아프지 않게 발치를 할 수 있고
  유치가 영구치 자리를 최대한 지키고 있어서 예쁜 치열을 가질 수 있습니다.
  자연 탈락보다는 많이 흔들릴 때쯤 치과 방문을 추천합니다.
  또한, 밥을 며칠째 계속 못 먹거나 통증, 출혈, 영구치가 밖으로 많이 돌출 등의 상황에는 즉시 치과로 가는 게 좋습니다. 
  

 

그렇다면 이 시기에 어떤 음식을 먹여야 아이가 덜 불편할까요?

아이도 이가 흔들리는 건 처음이라 많이 불편해하고

자꾸 신경 쓰여서 가장 먼저 식사에 지장이 생기더라고요.

바로 아래에서 아이 이가 흔들릴 때 적합한 음식을 알려드릴게요.

 

 

2. 유치 흔들릴 때 먹기 좋은 음식은?

아이가 유치가 흔들릴 때는 씹는 동작 자체를 불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.

 

 

 

특히 첫 유치 때는 아이도 이가 흔들리는 게 처음이라 당황하고 자꾸 신경 쓰여서 식사를 잘 못할 수 있습니다.
이때, 상황을 잘 설명해 주고 형님이 되는 과정이라고⭐축하⭐해주며,
이가 많이 흔들릴 때까지 건드리지 않고 밥은 옆으로 먹으면서 다음 주까지 기다리면
치과 가서 하나도 안 아프게 이가 쏙 빠진다고 알려주니 하루새에 음식 먹는 요령을 터득하더라고요.

이 흔들림을 발견한 다음날, 첫 아침식사는 좋아하는 단호박 죽을 줬는데
죽을 먹는데도 못 먹겠다고 몹시 신경 쓰여했었습니다.🤣🤣

아기 때로 돌아간 듯 음식은 한입크기로, 숟가락으로 쉽게 떠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면 좋아요.
음식은 잘게 잘라 주고, 원에 선생님께도 상황을 알리고 점심식사 시 음식을 잘라달라고 부탁드리면 좋아요.

 

이 시기에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, 아래와 같이 부드럽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준비해 주세요.

 

✅ 추천 음식

• 연두부, 계란찜, 죽류
  부드럽고 삼키기 쉬운 질감은 아이에게 큰 부담이 없습니다.
  
  
• 단호박죽, 감자수프, 미음
  잇몸에 자극 없이 포만감을 줄 수 있고, 소화에도 좋습니다. 단호박죽에 치즈를 넣어도 좋아요! ^^
  
  
• 잘게 다진 야채볶음, 다진 고기, 흰 살 생선찜, 계란 스크램블
  철분, 단백질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놓치지 않도록 구성합니다.
  
  
• 바나나, 아보카도, 푹 익힌 배, 찐 고구마
  치아로 씹지 않아도 입 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과일/채소류

📌 Tip: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해 주세요. 민감한 잇몸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.

 

평소에도 잘 먹지 않는 아인데, 이까지 불편해서 더 안 먹는다면

“이 음식은 네 잇몸이 튼튼해지게 도와줘”, "예쁘고 튼튼한 새 이가 나도록 힘내보자"라는 식으로

식사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면, 아이가 음식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
 

자, 이제 음식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했다면, 다음은 유치 흔들릴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체크해 보겠습니다.

 

3. 유치가 흔들릴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3가지

1. 억지로 뽑지 말 것
   • 손으로 잡아당기거나 실로 묶어 뽑는 옛날 방식은 잇몸 손상 및 감염 위험이 큽니다.
   • 이가 많이 흔들릴 때까지, 보통 흔들림을 발견하고 10일~2주 정도 지켜봅니다.
2. 불필요한 혀, 손, 장난감 자극 금지
   • 아이가 장난처럼 이를 흔드는 행동은 상처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3. 양치 시 주의 깊게 부드럽게 닦기
   • 흔들리는 유치 부위를 피하지 말고, 부드러운 칫솔로 자극 없이 닦아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.
   • 무알콜 어린이 가글을 사용

주의사항을 지켰다면, 이제 중요한 치과 방문 시점을 알아야겠죠? 아래에서 설명드릴게요.

 

 

4. 치과는 언제 가야 할까?

자연탈락도 좋지만, 발치할 때는 치과 방문을 추천드려요.

보통 이 흔들림을 발견하고 2주 근처쯤이면 이가 많이 흔들립니다. 이때 치과가시면 좋아요.

집에서 예전처럼 당기거나, 자연탈락 하려고 있다가 혹시나 아이가 이를 삼키면 더 큰 문제가 생깁니다.

 

🚨 바로 치과 방문이 필요한 경우

• 흔들림이 2~3주 이상 지속되는데도 빠지지 않을 때
• 유치가 빠지지 않았는데, 그 뒤에서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할 때
  👉🏻 아이를 눕혀서 입을 벌려서 보면 하얀 영구치가 보이는데요. 밖으로 나오기까지 하면 치과 가세요.

• 흔들리는 부위에 통증, 붓기, 고름, 출혈이 동반될 때
• 아이가 음식물을 씹는 걸 지속적으로 거부할 때

📌 이 시기의 검진은 영구치 배열 이상, 부정교합 예방에도 중요합니다.

👉🏻 영유아 구강검진 기간을 확인해 보고, 발치하러 가는 김에 구강검진도 같이 받으면 좋아요.

 

 

5. 유치는 언제 빠질까? 평균적인 시기와 순서

유치는 보통 만 6세부터 빠지기 시작해, 12세까지 점진적으로 모두 교체됩니다.

물론 아이마다 차이는 있지만, 아래는 일반적인 탈락 순서입니다.

치아 위치	빠지는 평균 나이
아래 앞니 (중절치)	만 6~7세
위 앞니 (중절치)	만 6~8세
측절치	만 7~8세
제1대구치	만 9~11세
송곳니	만 9~12세
제2유구치	만 10~12세

 

👉 일반적으로 아랫니부터 빠지고, 앞니 → 옆니 → 어금니 순으로 교체됩니다.

하지만 유치가 너무 빨리 혹은 너무 늦게 빠지는 경우도 많죠. 다음에서 그 상황을 알아봅시다.

 

 

 

6. 유치가 너무 빨리 빠지거나 늦게 빠지면?

위에서 안내한 평균적인 시기보다 빠르거나, 늦어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 🙏
보통 유치가 빨리 나면 빨리 빠진다고 하더라고요.
저희 아이는 100일쯤에 이가 올라온 즉, 이가 빨리 난 아이였고요.
그래서 그런지 이도 빨리 빠졌네요..

만 5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이 흔들림을 발견하였습니다. 😊
치과는 이 흔들리고 11일경에 갔습니다. 많이 흔들리고 이 테두리가 떠서 훤히 보였거든요.
치과에서 바람 부는 도구로 보기만 하는데도
이가 흔들흔들~~~~ 도구 없이 선생님께서 거즈로 잡고 쏙 바로 뽑아주셨어요.
겁이 많은 아이인데 울지도 않고, 기쁜 마음으로 첫니 뽑기 성공했답니다.

 

✅ 빨리 빠질 경우

• 유치가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났다면 빠지는 것도 빠를 수 있습니다.
• 외상, 충치, 염증 등의 문제로 빨리 빠지는 특수한 경우
  영구치가 자리를 잘 잡지 못하고 비뚤게 날 수 있다고 합니다.

✅ 늦게 빠질 경우

• 유치가 빠지지 않았는데 영구치가 나오면 이중치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  영구치가 잇몸 밖으로 나와서 보이면 치과로 바로 가보세요.
• 주변 치아가 밀리며 부정교합, 교정 필요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.
• 영구치가 보이지 않고, 단순히 주변아이보다 늦게 빠지는 거라면 만 7세까지 구강검진을 받으며 기다려 보세요.

📌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이러한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.

 

✍여담이지만, 아이 이가 빨리 빠지면.. 초등학교 입학할 때 예쁘다고.. ㅎㅎㅎ

(다른 아이들 이 빠져서 없을 때 이가 나 있어서? ㅎㅎㅎㅎ) 위로 아닌 위로 삼아 봅니다.

 

✍라떼는 이는 지붕에 던지는 거랬는데, 요새는 유치보관함에 보관하는 가정도 많더라고요.

저도 아이가 좋아하는 모양과 색상의 유치보관함을 이가 흔들리자마자 주문해 놨습니다.!!😎

 

양치를 잘 시키는데도 아이 입냄새에 아찔해서 고민된다면?🔽 [글 바로가기] 🔽

2025.05.22 - [우리 가족 건강] - 아이 입냄새 원인과 해결법 | 자일리톨 100% 사탕 효과는? 육아꿀팁

 

 

✅ 마무리하며: 흔들리는 유치, 자연스러운 성장의 일부입니다

유치가 흔들리는 것은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.

이 시기를 잘 넘기면 앞으로 계속 쓸 영구치가 올바르게 자리 잡고, 평생 건강한 치아를 가질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.

 

오늘 알려드린 대처법과 음식, 주의사항, 치과 방문 시기, 탈락 순서를 기억하고, 아이의 미소를 자신감 있게 지켜주세요.

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따뜻한 지지가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.
그리고 무엇보다, 성장은 불안보다 준비가 더 중요한 순간입니다.